천재 CEO 스티브 잡스는 화려한 성공 뒤에 깊은 상처와 비극을 안고 살았습니다. 어린 시절의 입양, 창업 후 해고, 암 투병과 고집스러운 대체요법까지. 이 영상은 그가 끝내 외면했던 스트레스 해소법과 함께 인간 스티브 잡스의 진짜 모습을 조명합니다.
나는 입양아였습니다 그의 시작은 뜻밖의 고백으로부터
스티브 잡스는 2005년 스탠퍼드 졸업식 연설에서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놓습니다. 그는 태어나자마자 입양된 아이였다고 밝히며 장내를 술렁이게 만들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잡스를 금수저로 생각했지만, 실상은 고난으로 점철된 어린 시절을 보낸 인물이었습니다. 그의 친아버지는 시리아계 무슬림, 어머니는 가톨릭 백인 여성이었고, 이 커플은 부모의 반대로 인해 갓난아기 잡스를 입양 보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대졸 부모에게 맡기고 싶어 했던 친부모의 바람과는 달리, 결국 평범한 노동자 부부가 그를 키우게 되었죠. 하지만 잡스의 양부모는 그를 진심으로 사랑했고, 그가 원하는 것을 지원했습니다. 어린 시절의 잡스는 말썽꾸러기였지만 동시에 호기심 덩어리였고, 양부는 그를 위해 차고에 마음껏 부수고 조립할 수 있는 작업 공간까지 마련해 줍니다. 이곳이 훗날 세계적 기업 애플의 시작점이 됩니다. 그는 부품이 없자 직접 HP 창업자에게 전화를 걸고, 여름 아르바이트를 얻는 대담함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잡스는 부모의 대학 등록금까지 아껴가며 단기 수업을 들었고, 매일 11km를 걸어 공짜 식사를 얻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가 극복해 온 배경은, 결코 금수저가 아닌 철저한 자수성가형 천재였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함께였기에 가능했다, 그러나 결국 혼자가 된 이유
스티브 잡스는 기술 천재 워즈니악과 함께 전설의 애플을 창업했습니다. 처음에는 허름한 차고에서 애플 1 컴퓨터를 손수 조립하며 작은 성공을 거두었고, 뒤이은 애플 2는 미국 가정에 컴퓨터를 들여놓는 문화를 만들며 대히트를 기록했습니다. 25살의 잡스는 단숨에 억만장자가 되었지만, 그와 워즈니악 사이에는 금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아타리에서 받은 보수를 700달러라고 속이고 5000달러 중 일부만 나눠준 사실이 드러났고, 잡스의 독선적 리더십은 회사 내부 분위기를 점차 망가뜨렸습니다. 워즈니악이 기억상실증에 걸린 후 복귀했을 때, 그는 애플이 완전히 변해 있음을 목격합니다. 직원들은 좀비처럼 일했고, 서로를 견제하며 갈등이 깊었습니다. 결국 워즈니악은 회사를 떠났고, 실적 악화 속에서 이사회는 잡스를 해고합니다. 그는 자신이 세운 회사에서 쫓겨나는 굴욕을 겪으며 복수를 다짐했고, 넥스트라는 새로운 회사를 창업하지만 줄줄이 실패를 맛봅니다. 마지막 희망으로 인수한 작은 회사 픽사는 CG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로 대성공을 거두며 그를 디즈니 최대 주주로 만들어 줍니다. 반면 애플은 그를 내친 대가로 몰락을 겪고 결국 다시 그를 CEO로 부릅니다. 잡스는 단 1달러의 연봉을 받으며 3000명을 구조조정했고, 아이맥, 아이폰, 아이패드 등 혁신 제품으로 회사를 구해냅니다. 하지만 그 과정 속에서 잡스는 누구보다 외로운 천재가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치명적인 선택, 그의 마지막 고집
2007년 아이폰을 발표할 무렵, 스티브 잡스는 이미 암 판정을 받은 상태였습니다. 초기였기에 수술을 받으면 생존율이 75%였지만, 그는 대체의학에 의존하며 수술을 거부했습니다. 침술, 명상, 채식 등으로 병을 다스리려 했고, 결국 6개월 후 수술을 받았지만 암은 이미 퍼진 상태였습니다. 수술 후에도 그는 회복의 필수 조건인 단백질 섭취를 거부하며 기존의 채식을 고수했고, 이로 인해 건강은 빠르게 악화됐습니다. 그는 간이식을 받았고, 중요 발표 중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결국 2011년, CEO 자리에서 물러난 그는 한 달 후 5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납니다. 그의 죽음 이후 떠돌던 유명한 유언은 사실 다른 CEO의 것이었지만, 많은 이들이 그 내용이 잡스의 삶과 겹친다며 공감했습니다. 전 세계는 잡스의 죽음을 애도했고, 오바마 대통령은 이 순간에도 그가 만든 기기로 뉴스를 보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자체가 그의 업적이라며 그를 기렸습니다. 잡스의 마지막 길을 함께했던 워즈니악은 인터뷰 도중 끝내 눈물을 참지 못하고 오열했습니다. 스티브 잡스의 인생은 천재성과 오만, 도전과 고집, 창조와 후회가 교차한 인간적인 이야기였고, 결국은 사랑과 회복의 기회를 끝끝내 놓친 위대한 천재의 비극으로 남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