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테레사는 가난하고 병든 이들에게 인간의 존엄성을 심어주며 평생을 헌신한 인류의 성인이다. 그녀의 어린 시절부터 선교 활동, 결혼하지 않고 가난한 이들과 함께한 삶, 그리고 세상을 떠난 후에도 이어지는 그녀의 영향력을 조명한다. 또한 그녀의 죽음에 대한 세계 각국의 반응과 그녀가 남긴 메시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성장배경
마더 테레사는 1910년 8월 26일, 오스만 제국(현재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아녜스 곤 자 부야스였다. 그녀의 가족은 알바니아계 가톨릭 신자로, 부모님은 신앙심이 깊었고 지역 사회에서 존경받는 인물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자선 활동을 중요하게 여긴 그녀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약한 이들을 돕는 것에 관심이 많았다. 8세 때 아버지를 여의면서 가정 형편이 어려워졌지만, 어머니는 신앙을 잃지 않고 아이들을 키웠다. 어머니는 자주 "네 손이 기도하는 손이자, 가난한 이를 돕는 손이 되어야 한다"라고 가르쳤다. 이런 가르침은 어린 아녜스에게 깊은 영향을 주었고, 이후 그녀가 선교 활동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18세가 되던 해, 그녀는 수녀가 되기로 결심하고 아일랜드에 있는 로레토 수녀원에 입회했다. 이후 인도로 파견되어 콜카타(당시 캘커타)에서 교사로 봉사했다. 그러나 1946년, 기차를 타고 가던 중 "가장 가난한 이들을 위해 일하라"는 신의 부름을 받았다고 한다. 이 경험은 그녀의 삶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으며, 이후 가난한 이들을 위한 선교 활동을 시작하게 만들었다. 1948년, 그녀는 로레토 수녀원을 떠나 본격적으로 빈민가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그녀는 단순한 흰색 사리를 입고 맨발로 걸어 다니며 병든 이들을 돌보았다. 1950년에는 ‘사랑의 선교회(Missionaries of Charity)’를 창설하여 전 세계적으로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활동을 전개했다. 그녀의 활동은 단순한 자선사업이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는 것이었다. 사람들은 그녀가 운영하는 병원과 쉼터에서 단순한 의료 서비스뿐만 아니라 존중과 사랑을 받으며 삶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는 그녀의 신념이 단순한 시혜적 자선이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과 사랑을 바탕으로 한 것임을 보여준다.
결혼과 죽음에 대해서
마더 테레사는 평생을 결혼하지 않고 독신으로 살았다. 그녀는 수도자로서 가난한 이들과 함께하는 삶을 선택했고, 예수 그리스도와의 영적 결혼을 했다고 여겼다. 그녀의 삶에서 사랑은 결혼이라는 형식이 아니라, 가장 가난한 자들에게 베푸는 헌신적인 봉사로 표현되었다. 그녀의 사명은 단순한 봉사가 아니었다. 그녀는 거리에서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당신은 사랑받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존엄성을 지켜주었다. 그녀는 "사랑받지 못하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큰 가난"이라고 말하며, 사람들에게 사랑을 베푸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임을 강조했다. 1997년 9월 5일, 마더 테레사는 8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녀의 죽음은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주었고, 인도는 그녀를 국장(國葬)으로 예우하며 마지막을 함께했다. 그녀의 장례식에는 각국의 지도자들과 종교계 인사들이 참석하여 그녀의 업적을 기렸다. 죽음 이후에도 그녀의 영향력은 계속되었다. 2003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그녀를 시복(諡福)하였고, 2016년에는 교황 프란치스코에 의해 성인(聖人)으로 시성 되었다. 그녀가 세운 ‘사랑의 선교회’는 여전히 세계 곳곳에서 가난한 이들을 돌보고 있다. 그녀의 죽음을 둘러싼 논란도 있었다. 일부에서는 그녀의 병원이 현대적인 의료 시스템을 갖추지 못했다는 점을 비판했다. 그러나 그녀의 목표는 단순한 치료가 아니라, 죽어가는 이들에게 마지막까지 인간적인 존엄성을 제공하는 것이었다. 마더 테레사의 마지막 유언은 단순했다. "가난한 자를 돌보라. 사랑을 실천하라." 그녀의 생애는 단순한 봉사가 아니라,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것이었다. 그녀의 삶과 죽음은 오늘날에도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으며, 그녀의 메시지는 여전히 유효하다.
국민들의 반응
마더 테레사의 죽음에 대한 반응은 전 세계적으로 뜨거웠다. 인도에서는 그녀를 "국민의 어머니"라 칭하며 국장을 치렀고, 콜카타 거리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나와 그녀를 애도했다. 그녀가 창설한 ‘사랑의 선교회’에는 세계 각국에서 추모 메시지가 전달되었으며, 인도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서도 추모 미사가 열렸다. 가난한 이들을 위해 평생을 헌신했던 그녀의 삶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고, 그녀의 죽음을 기리며 다양한 기념사업이 시작되었다. 특히 그녀가 생전에 강조했던 "가난한 이들을 위한 사랑"은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사회적 운동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그녀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도 있었다. 그녀의 의료 활동이 현대적이지 못했고, 자금 운용에 대한 투명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또한 그녀의 병원에서는 마취 없이 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많았다는 점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그녀의 신념은 "고통 속에서도 존엄성을 지킨다"는 것이었고, 이는 그녀가 중요하게 여긴 가치였다. 가톨릭 교회는 그녀의 죽음을 기리며 시복과 시성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했다. 2016년, 교황 프란치스코는 그녀를 성인으로 선포하며 "가난한 이들의 성인"이라 칭했다. 이로 인해 그녀의 유산은 종교적 차원을 넘어 인류 전체가 기리는 가치로 자리 잡게 되었다. 오늘날에도 그녀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곳곳에서 자선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사랑의 선교회’는 계속해서 가난한 사람들을 돕고 있다. 그녀가 남긴 메시지는 단순했다. "사랑하라, 그리고 나누라." 이는 시대가 지나도 변하지 않는 가치이며, 오늘날에도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