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친혼1 합스부르크 왕가의 빛, 마르가리타 테레사 공주 합스부르크 왕가의 빛, 마르가리타 테레사 공주는 저주받은 혈통 속에서도 천사처럼 자라나 황제마저 사모했던 존재였다. 벨라스케스의 위대한 그림 속 주인공으로 남은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궁정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그녀의 삶과 예술, 그리고 운명을 되짚어본다.성장배경마르가리타 테레사 공주는 1651년 스페인 국왕 펠리페 4세와 그의 두 번째 아내 마리아나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머니 마리아나는 원래 펠리페 4세의 며느리가 될 예정이었으나, 약혼자였던 왕세자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시아버지였던 펠리페와 결혼하게 되었다. 이들의 관계는 삼촌과 조카였고, 두 사람의 나이 차이는 무려 30년에 달했다. 합스부르크 왕가 특유의 근친혼은 이 시기를 전후로 더욱 심각해졌고, 태어나는 아이마다 병약하거나 요절하는 일이 많았다... 2025. 3. 26. 이전 1 다음